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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선전철이 착공 9년 7개월만인 1일 개통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경의선 행신역에서 경의선(문산∼DMC역) 전철 개통식을 열었다.
첫 열차는 개통식에 앞서 오전 5시10분 문산역에서, 오전 5시40분 DMC역에서 각각 출발했다.
경의선 복선전철은 앞으로 10∼15분 간격으로 하루 150회 운행된다.
경의선 복선전철의 부분 개통으로 지하철 3호선에 주로 의존하던 고양과 파주지역 주민들은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서울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단선 철도가 놓여 있던 경기도 문산역에서 서울 상암동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복선 전철로 잇는 이 구간은 40.6㎞로, 착공 후 9년7개월만에 준공됐다.
DMC역에서 서울 용산역에 이르는 나머지 복선 전철 구간(8㎞)은 2012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문산∼DMC역의 복선 전철이 개통하면서 1951년 이후 59년동안 운행된 경의선 통근 열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로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연기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철도노조원 76명을 연행한 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5개 중대 5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