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국회 로텐더홀 철야 점거농성에 "이젠 놀랍지도 않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연합뉴스
    ▲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연합뉴스

    윤상현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달래도 보고, 부탁도 해보고, 호소도 해봤지만 민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아마 4년 임기 내내 이럴 것 같아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개탄했다.

    윤 대변인은 "결근과 지각을 반복해 온 민주당이 또 다시 직장을 봉쇄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협박"이라며 "국회 일을 못하게 봉쇄하는 게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느냐"고 따졌다.

    그는 "하도 상투적인 일이라 이젠 놀랍지도 않다"며 "일하기도 싫고, 공부하기도 싫다면 안하면 된다"며 "그러나 다시 자리로 돌아올 때에는 반성문이든 사죄문이든 꼭 써서 오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것이지,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회를 볼모로 잡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며 "국민을 볼모로 정략적인 이득을 도모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라고 비판한 뒤 "한나라당은 아무것도 안하고 욕 먹기보다, 일 하고 그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