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마이크를 잡자마자 "민주당의 국회본청 점거농성에 관해 말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안 원내대표는 "한달만에 국회에 들어왔는데 비정규직법 같은 시급한 민생현안을 위해 들어온 게 아니라 들어와서는 또 다시 점거농성을 한다"고 개탄했다. 곧바로 그는 "민주당은 국회 점거농성을 그야말로 상습적으로 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외신기자들로 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외신기자들 눈에도 민주당의 등원거부와 반대를 위한 반대,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된 이명박 정부를 부정하하고 미디어산업발전법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주장 등 다수결 정치를 무시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안 원내대표는 "외신기자들 눈에도 이런 정 대표의 주장들이 민주적 원칙에 반하고 그야말로 제1야당의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라며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정 대표는 쩔쩔 맸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절차를 무시하고 다수결 원리를 무시하는 소수폭력 점거농성이 습관화 된 비민주적 정당"이라며 "집권 1년 반도 안 된 이명박 정권이 일을 하지 못하게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또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발목잡기 전문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명박 정권이 일 좀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도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