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춤추는 사람들'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춤추는 사람들'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은 6월 30일부터 9월17일까지 ‘페르난도 보테로’전을 개최한다.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20세기 중반이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라틴아메리카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조형세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작품들이 전시된다.

  • ▲ '소풍'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소풍'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32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풍만한 양감을 통해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켰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 구성은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 ‘정물, 고전의 해석’은 전통적인 작품에 대해 연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해 보테로식 화면으로 재탄생 시켰다. 2부 ‘라틴의 삶’은 라틴문화를 이루는 배경과 라틴 문화의 보편적 모습을 다루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 ▲ '자화상'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자화상'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3부 ‘라틴 사람들’은 라틴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서정성 어린 화면으로 담아냈다. 4부 ‘투우, 서커스’는 투우와 서커스를 통해 극적인 요소와 긴장감, 그리고 화려한 조명 뒤 고독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5부의 ‘야외조각’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과장된 비례의 풍만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덕수궁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보테로가 직접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전시기간 중 매주 목요일 저녁 문학, 미술, 영화, 음악 등 라틴아메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살펴보는 ‘릴레이 강연회’와 라틴 아메리카의 뜨거운 정열과 마술적 리얼리즘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2009 라틴영화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