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PD수첩 사건을 통해 본 방송권력의 실태, 해법은 있는가' 토론회를 연다

    바른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 진영에서 검찰의 기소를 언론자유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PD수첩 사건을 통해 드러난 방송 권력의 실체를 조망하고 언론의 자유의 한계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검토를 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바른사회는 또 "검찰의 수사결과 드러난 PD수첩의 왜곡과 편파의 정도는 공영방송의 본분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고, 일부 제작진의 이메일 내용을 통해 드러난 정부에 대한 적개심과 이념편향은 PD수첩이 애초부터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방송을 제작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MBC PD수첩 미국산쇠고기 광우병 왜곡보도와 관련해 자정능력이 원천적으로 부재했다"면서 "MBC가 방통심의위와 검찰을 비판하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한다.

    최 총장은 "게이트키핑의 부실"과 " 노조에 장악된 방송으로 인한 이념적 경도"가 왜곡보도의 원인을 불러왔다고 봤다. 최 총장은 이어 "외국의 경우 왜곡에 대한 사과가 없으며 오히려 경영진이 문책 당한다"면서 일본 아사히 TV의 다이옥신 오보(1999년 2월)로 프로그램이 폐지된 사례와 니혼TV의 허위증언에 기초한 보도(2009년 3월)로 사장사퇴와 보도국장 경질된 예를 든다.

    그는 "세계 유례없는 왜곡보도와 편파보도 그리고 언론을 유린하는 것은 바로 PD수첩이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념이 아닌 방송윤리에 입각한 보도"와 "방송독과점 구조 해체"를 주장한다.

    홍진표 시대정신 이사는 "이메일에 나오는 김모 PD와 김 작가 간의 대화 내용을 볼 때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호불호가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 이처럼 정파적 신념이 공영방송에 무절제한 영향을 미쳤다면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프로그램 제작진이 정파성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왜곡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윤창현 사무총장(바른사회시민회의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홍진표 이사(시대정신), 강경근 교수(숭실대 법학과), 변희재 대표(주간 미디어워치), 조중근 소장(한국사회책임연구소), 최홍재 사무처장(공정언론시민연대)이 참석한다.

    *토론회 문의 02-741-76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