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식이 열린 18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태양광발전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 국회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식이 열린 18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태양광발전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 친환경 국회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회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장, 각 당 원내대표,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국회사무총장 및 관계 기관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옥상에서 ‘국회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식을 갖고 하루에 약 108kWh, 연간 약 3만9420kWh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본격 가동했다.

    이 같은 발전량은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32W 전등 1천 개를 약 두 달 동안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된다. 생산된 에너지는 향후 한국전력(주)에 판매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설비는 한국남부발전(주)와 현대중공업(주)이 15년 후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금년 6월에 완공했다.

    이외에도 국회는 2007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례로 기존의 형광등을 효율이 높은 LED 조명기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 1차로 본청 복도 및 안내실 1112개를, 2008년에 2차로 의원휴게실 및 의원식당 258개, 제2회의장 215개, 복도 2248개 등 연차적으로 총 3833개의 조명기구를 교체해 연간 22만320kWh(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900만원)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 ▲ 국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연간 발전량 3만9000kWh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했다. ⓒ 연합뉴스
    ▲ 국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연간 발전량 3만9000kWh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했다. ⓒ 연합뉴스

    향후 2012년까지 국회의사당 회의장, 도서관 사무실 등에 약 5400개의 조명기구를 LED 조명기구로 추가 교체할 예정이며, 신축되는 제2의원회관 사무실 및 어린이집에는 LED 조명기구 설치가 이미 설계에 반영되어 있다.

    국회 관계자는 “2012년 이후 국회에 설치된 조명기구의 약 32%가 고효율 LED 조명기구로 설치돼 연간 전기에너지 약 85만1040kWh, 약 1억1000만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축되는 제2의원회관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계에 반영돼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되는 태양광 90kW, 지열 1557kW, 태양열 43㎡은 주차장 등의 전력용, 냉난방용, 급탕보조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