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공원 50개소를 '여행(女幸)공원'으로 조성한다.

    여행공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행도시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으로 여성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편의·배려·안전·쾌적 등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도시공원 50개소를 여행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여행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대상은 오는 10월 개장 예정인 '북 서울 꿈의 숲'을 비롯해 월드컵공원 어린이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서울시에서 직영으로 관리하는 대형공원과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관악산 용마산 등 산림형 공원, 고척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등 주택지 인근 공원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여성의 시각에서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불안·불쾌 요소를 찾아내 개선하고 여성을 배려한 여성친화적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여성이 행복감을 느끼는 브랜드화된 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원이용 중 주요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공원내 화장실·산책로·안내판·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또 수유실 설치 등 여성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 확충과 CCTV·비상벨 등 방범시설 설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푸른도시국은 "2010년 5월까지 1차로 50개 여행공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여성이 안심하고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도심지 푸른 쉼터로 변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자치구와 협조해 서울 공원전체를 여행공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면적확충과 더불어 질높은 공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