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부의 적에 속지 말아야"

“주적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과 혼란에 대해 “이럴수록 굳건한 안보관과 철학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연평해전 승전 10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가 지구촌 ‘위기의 중심국가’가 되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또 "이런 때일수록 한미동맹을 강화해 북한이 엉뚱한 오판을 할 수 없도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많은 외국인들이 내게 한국이 안전한가를 물어온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어떤 도발도 격퇴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주적 개념이 흔들리는 등 안보의식이 많이 저하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고 개탄하고 “이제 우리는 눈앞의 적이 아닌 우리 내부의 적을 직시하고 그들의 선동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