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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인 윤해모 지부장이 1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와중에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혔다. 장규호 노조의 공보부장이 관련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 새벽 조합원들의 미미한 참여로 총파업을 철회한 화물연대에 이어 이번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윤해모 지부장(이하 현대차 노조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혀 노동계에 미묘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간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 중 노조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상무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전 10시 30분께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을 놓고 노조 내부에 이견이 엇갈려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지난 11일 현대차 노조 자체 비리와 관련해 대법원이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확정 판결을 내린 이후 윤 위원장의 사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연계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윤 위원장의 사퇴로 금속노조의 임단협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하투(夏鬪)의 여세를 몰아 7월 총파업을 준비중이던 민노총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