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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한국 기업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총액이 140억달러에 이르면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아시아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10억달러어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동일물 미 국채 대비 3.625%포인트의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한수원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한수원은 채권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5억달러의 2배로 늘렸는데도 가산금리는 예상됐던 범위 가운데 가장 낮은 값이었다.
지난달에는 국민은행이 3억달러어치 달러채를 발행했고, 지난 3월에는 포스코가 7억달러 상당의 달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의 리보(LIBOR) 기준 가산금리는 7.91%포인트까지 높아졌지만 지난 주말에는 2.39%포인트로 떨어졌다.
WSJ는 한국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채권 발행 기준 시장으로 간주돼 왔다며, 북한 핵문제 같은 불확실성에도 한국 기업들의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