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을 부를 때 그의 이름 뒤에 꼬박꼬박 '국방위원장'이라는 북한 직함을 계속 불러줘야 할까. 자유북한방송이 이러한 주제로 원고를 모집해 웅변대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우고 "북한이 4700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남한 대통령을 비방, 중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언론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란 호칭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품격과 자존심을 스스로 손상시키는 부끄러운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한 날부터 북한은 '이명박 역도', '역적패당', '특등 사대매국노', '민족의 원수' 등 입에 담지도 못할 상스러운 표현을 써가며 대한민국과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김정일은 누구인가', '우리는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계속 불러야 하나'라는 주제로 지은글 발표 및 웅변대회를 연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번 웅변대회를 통해 김정일 정권의 반동성과 반민족성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고 작성요건은 △북한의 남한 대통령 비난사례 △한국 언론의 김정일 호칭 관련 사례 △김정일을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방안제시 △김정일 호칭 변경문제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에 대한 내용으로 A4용지 3장 분량(12p)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지급되고 심사를 통해 당선된 원고에 대해 1등 1명 100만원, 2등 2명 각 50만원, 3등 5명 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원고는 15일까지 자유북한 관계자 메일(lstarkim@naver.com)로 접수 받는다. 문의 02-2699-0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