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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미디어 수익률 저하로 포털, 통신, 케이블 등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간 수직, 수평적 결합이 가속화될 것”
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전파진흥원 주최로 열린 ‘2009 미디어 산업의 구조개편과 성장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
- ▲ 전범수 한양대 교수. ⓒ 뉴데일리
전 교수는 이어 “질 높은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포츠 중계권, 영화 판권 등 일부 콘텐츠에 경쟁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홀드백(콘텐츠 부가 판권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의 붕괴로 미디어 자산의 교차 소유, 겸영 효율성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상파 3사가 광고시장 약화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지만 얼마나 장기적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을 도입하면 부분적 시장 확대 또는 내부시장 경쟁으로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는 IPTV에 대해 ▲신규 콘텐츠 생산 능력 약화 ▲경쟁서비스인 케이블 TV와 위성방송 대비 경쟁 이점 약화 ▲스포츠 등 핵심 콘텐츠 서비스 제공 미비 등으로 새로운 융합 지배 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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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명 액센추어 코리아 전무. ⓒ 뉴데일리
또 미디어 시장 구조의 변화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에 대해 “매체환경은 많이 변했지만 시청자들의 전통적인 소비형식은 변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신규 미디어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융합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적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콘텐츠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장세명 액센추어 코리아 전무는 “세계적으로 고객이 주도권을 지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구입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일방적인 소비형태가 아닌 스스로 원하는 콘텐츠의 미디어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V를 포함한 미디어 플랫폼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고객의 니즈(needs)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성공의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