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일본 간 과학기술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만강(万鋼)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 시오노야 류(鹽谷立)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석,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3개국 장관들이 이날 회의에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한중일 과학기술협력 방식을 구축하는 데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3개국은 전 지구적 이슈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비롯해 감염성 질병, 물, 자연재난, 에너지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연구시설 활용과 인력 교류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안 장관은 융합녹색기술 개발과 관련한 3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아울러 3개국은 '청년 과학자'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3국간 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부터 '청년 과학자 워크숍'을 교대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3개국은 이와 함께 과학문화활동, 청소년과학활동, 과학교육활동 등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 장관은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앞서 시오노야 문부상과 회담을 갖고 한일 공동연구분야를 기초의과학에서 환경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주도로 동북아시아 3개국간 과학기술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