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그리드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 · Korea Smart Grid Association)'가 21일 출범했다.

    협회는 "기존의 업종별 협회가 다양한 상업분야를 아우르는 스마트 그리드 유관업계간 효율적·체계적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중전·전력·통신·자동차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업을 아우르는 횡적인(Cross-cutting)회원사들로 협회를 구성했다"며 "기업-기업, 기업-정부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회원사간 협력지원, 스마트 그리드 업계를 대표한 대정부정책 및 애로사항 건의, 국제 전시회 개최, 관련 통계 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협회는  "스마트 그리드 산업을 진흥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스마트 그리드 개요 및 추진계획'에서기존 전력망(발전→송배전→판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인 지능형 전력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능형 전력망 이용으로 ▲가정·산업에서 전기사용량 절약(년 6%, 1.8조원), 전기품질 저하비용 감소(0.5조원) ▲전력산업의 신규발전투자 절감(1조원), 송배전 손실감소(200억원), 에너지절약 컨설팅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 ▲신규산업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인프라 구축 시 160만대 보급 시 CO2 배출 320만톤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그리드 산업이 에너지·환경문제에 대응하고 향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스마트 그리드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성장과 함께 협회가 반도체·조선 등 주력산업 협회 규모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문승일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기업은 중전업계(현대·효성·LS산전 등)·전력업계(한전·거래소)·통신업계(SKT·KT)·자동차업계(현대차)·가전업계(LG)·건설업계(GS건설)·에너지업계(SK에너지)·배터리업계(삼성SDI) CEO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