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 김대황 박사팀과 동부하이텍이 공동개발한 친환경 미래형 제초제 '메타미포프(Metamifop)'가 아시아 지역에 수출된다.

    17일 화학연에 따르면 최근 동부하이텍이 중국 상하이에서 작물보호제 관련 글로벌기업인 미국의 FMC와 메타미포프의 아시아 지역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미포프는 식물체의 세포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질 합성을 억제시켜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신물질 제초제로, 잎에 뿌리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에 처리하는 토양처리제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잡초에 대한 방제 효과가 탁월하며, 벼를 포함한 잔디 등의 화본과 작물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다. FMC측은 메타미포프의 시장성에 관심을 갖고 동부하이텍에 아시아지역 공동사업을 제안했으며,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아시아 6개 국가에서 제품 등록 등 사업준비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은 해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아시아 9개 국가, 중남미 6개 국가 등에서 모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연 관계자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공동연구해 상품화에 성공한 사례"라며 "국내기술로 개발된 제초제 신물질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