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가 칸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전날 상영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보다 뜨거운 반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 62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초청된 '마더'는 16일(프랑스 현지시간) 먼저 기자 시사회를 가진 후 드뷔시관에서 공식 상영됐다. 언론 시사에서 호평을 받은 '마더'는 공식 상영에서도 뜨거운 반응이었다.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공식 경쟁 부문은 아니었지만 드뷔시관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고.

  • ▲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 팀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빈, 김혜자, 봉준호 감독, 진구) ⓒ 연합뉴스
    ▲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 팀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빈, 김혜자, 봉준호 감독, 진구) ⓒ 연합뉴스

    이날 같은 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리안 감독의 경쟁부분 상영작 '테이킹 우드스톡'의 공식 상영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마더'도 이에 못지 않았다는 평가다.

    공식 상영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흰색 드레스 차림의 김혜자와 턱시도를 입은 봉준호 감독, 원빈, 진구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마더'를 처음 선 보인 봉 감독은 레드카펫을 밝으며 "자기가 만든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데 칸처럼 좋은 곳이 없다"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지난해 같은 부문에 초청받은 옴니버스물 '도쿄!'에 이어 두번째 칸의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