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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희 녹실련 공동대표 ⓒ 뉴데일리
지난 2월말 청계천에서 열린 ‘그린페어 2009’는 국민들에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된 행사였다. 행사를 기획하고 마련한 곳은 녹색미래실천연합(이하 녹실련). 60여 개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 80곳으로 구성된 녹실련 김대희 공동대표를 만나 창립 목적이며 활동계획에 대해 물었다.
-녹실련의 창립 계기와 목적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해있는 현 상황의 돌파구로 세계 각국이 ‘그린 뉴딜’을 토대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신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녹색기술 시장의 선도국으로 나가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린성장에 대한 당위성은 오바마 미 대통령보다 우리 이명박 대통령이 먼저 주창한 것입니다.
저희 녹실련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환경위기라는 두 가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 녹색성장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의 올바른 개념을 전 국민에게 홍보하고 나아가 국민과 더불어 녹색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실천적 국민운동단체의 필요성을 직시해 전국의 환경 및 사회단체들이 모이게 됐습니다.-조직 구성 및 참가단체 현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11월20일 전국의 60여 개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창립발기인대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인 12월19일엔 ‘녹색성장원년 선포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5월 현재 녹실련에는 녹색환경포럼, 전국자연보보중앙회, 친환경물길잇기전국연대 등 환경단체들과 디지털미래연대. 전국NGO단체연대, 선진미래연대,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이클린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80곳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조직으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발족한 ‘미주녹색미래실천연합’이 있고 일본과 중국, 유럽에서도 간사를 선임해 조직을 꾸릴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주녹색미래실천연합’의 경우는 그 규모나 활동이 상당히 활발한 편입니다.
-발족 이후 치른 사업 및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지난 2월25일~3월1일까지 ‘그린페어 2009’ 녹색박람회를 청계천광장 등에서 열었습니다. 토공, 주공 등 7개 공기업이 참가해 국민들에게 녹색성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데 많은 보탬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5월1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고 아쿠아 페스티벌(물축제), 녹색성장실천서약 천만인 서명운동, 녹색성장 전국순회 강연과 세미나, 자전거 국토순례 대축제, 청계 그린워킹 등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녹색성장 관련 범국민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녹색성장의 중심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녹색성장실천서약 천만인 서명 운동도 진행이 순조로운 편입니다. 다만 이러한 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안을 마련 중입니다.
-하반기에 개최하실 국제세미나의 화두는?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경제개발을 꾀하고 있는 각국의 그린 레이스(Green Race) 현황과 미래 조망을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신기술이나 발전적인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녹색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세계 석학들을 초빙하기 위해 섭외 중입니다.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국민들과 소통해나갈 생각입니다. 온라인은 녹실련 홈페이지(http://cafe.daum.net/go2.0) 구축을 통해 국민들과 대화하고 녹색성장을 알릴 것입니다. 5월15일 오픈 예정인 세계최초 녹색포털 그린투데이(giti.kr)의 지원도 그 한 사례입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한 녹색성장실천서약 천만인 서명 캠페인을 통해 녹색성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유도는 물론 관련 이벤트 초정과 뉴스레터 발송 등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해나갈 것입니다.오프라인은 앞서 말씀드린 여러 사업계획과 함께 전국순회 강연이나 세미나를 통해 녹색성장에 관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으로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나갈 것입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와 관련된 녹색성장의 다양한 실천사례와 기술, 방향 등에 관한 정보 제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산 마련은 어떻게 하시는지?
◆회원들의 회비와 일부 후원금올 운영하고 있지만 하고싶은 사업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회원 배가운동을 통해 공감대도 넓히고 예산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