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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업계·학계·전문가·유관기관기관 등 전문가 33인이 모인 가운데 제1차 환경산업육성포럼(위원장 환경부 차관 이병욱)을 열고 환경신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로드쇼 개최, 해외진출 매뉴얼 작성·보급, 해외 환경플랜트 타당성조사비 지원 확대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환경산업 육성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2020년경 149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주요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적극적 진출 전략 및 실질적인 정부 지원책 등이 중점 논의됐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개발도상국의 환경산업 시장은(1993~2020년) 연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세계 성장률 3.4%와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2.4%와 비교할 때 대단히 높은 수치다.
이번 환경산업육성포럼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송기훈 박사가 '국가별 환경산업 시장전망 및 진출 전략'을, 그린프라㈜ 송진호 대표가 '온실가스 저감기술 중국 수출 성공사례'란 주제로 발표했다. 송 대표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국내 기술로 중국 하남성의 질소공장(Xinxiang Yongchang Chemical Industry)과 600억원의 아산화질소(N2O) 저감 CDM 사업에 참여하는 배출권 구매협정(Emission Reduction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구체적 의견이 제시됐는데, 개진된 주요 의견으로는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배관, 펌프, 소프트웨어 등 검증된 배후산업(틈새시장)을 키워 환경산업체 지명도를 높이고 시장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중소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진출 사례 및 전략 등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 보급하는 한편, 진출대상국 공무원 등 관련자 단기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인적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우수기술로 인증된 제품/설비를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연계시키거나, 해외기관과의 MOU를 통해 해외 수요처와 연계하기 위해 신기술 설명회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구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환경부는 제시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환경산업육성포럼을 개최,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현장중심 환경산업 육성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