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가 초대형 '마약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인기탤런트 주지훈, 모델겸 영화배우 윤설희, 예학영이 유흥업 종사자 2명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26일 입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마약공급책으로 연예계 종사자가 직접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영화배우 윤설희는 2007년 8월부터 1년여간 예학영 등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윤씨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의 거주지와 강남에 있는 클럽에서 은밀하게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직접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 투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충격적”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밀반입 판매가 이루어진 점을 보아 다수의 자금 제공자와 판매, 투약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기탤런트 주지훈은 드라마 ‘궁’에서 윤은혜와 호흡을 맞추며 특급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윤설희는 영화 ‘색즉시공2’ ‘타짜’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예학영은 2003년 ‘논스톱4’를 통해 연기를 시작, CF와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