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을 지키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 '사법부·입법부·행정부조차도 법을 경시한다'는 풍자를 담은 퍼포먼스 ⓒ 뉴데일리
    ▲ '사법부·입법부·행정부조차도 법을 경시한다'는 풍자를 담은 퍼포먼스 ⓒ 뉴데일리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초입. 법을 무시하다 못해 '대법전(大法典)'까지 깔고 앉은 사법부·입법부·행정부에게 기업은 돈을 건네며 웃는다.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고기쌈 싸드시라고." 사법부는 돈냄새를 맡고 킁킁대고 입법부는 "이게 뭐냐"면서 자꾸 달라고 한다. 정부관료는 말없이 받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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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닷!" 사법기관·국회의원·정부관료(왼쪽부터 순서대로)가 기업에게 돈을 받고 있다. ⓒ 뉴데일리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대한민국 기본다지기 1차 캠페인-법을 지키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를 행사를 열고 특권층의 낮은 법의식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바른사회는 "25일'법의 날'을 맞이해 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준법 의미를 되새겨 보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바른사회는 "법을 경시하는 풍조가 사회에 만연하고 특히 국가 3권력인 사법부·입법부·행정부조차도 준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꼬집으며 "우리는 '대한민국 기본다지기'를 올해 준법 슬로건으로 정하고 이번 1차 캠페인을 통해 국민 준법의식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 23일 바른사회 '법을 지키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캠페인에서 휴대폰액정클리너와 홍보물을 배포하고 '준법의식이 가장 낮은 기관'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뉴데일리
    ▲ 23일 바른사회 '법을 지키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캠페인에서 휴대폰액정클리너와 홍보물을 배포하고 '준법의식이 가장 낮은 기관'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뉴데일리

    바른사회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준법의식이 가장 낮은 기관'에 대한 즉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정직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는 문구가 쓰여진 휴대폰 액정클리너와 홍보물을 배포했다.

    다음은 홍보물 전문.

    "정직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 서울 인사동 초입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는 바른사회시민회의. ⓒ 뉴데일리
    ▲ 서울 인사동 초입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는 바른사회시민회의. ⓒ 뉴데일리

    영국에는 "하루만 행복하려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아라. 1주일만 행복해지고 싶거든 결혼을 하라. 1개월 정도라면 말(馬)을 사고, 1년이라면 새 집을 지어라. 그리고 평생토록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정직한 인간이 돼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작은 거짓말에 크게 혼나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른들은 늘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부모님, 선생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내면이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양심에 따라 부끄러움 없는 '정직'이라는 기본기를 우리 사회에 바로 세워야 합니다. 진실의 정당한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가 바탕이 되는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진리를 기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