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의 고도제한 완화없이 정부가 제 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1일 성명을 내고 "40년동안 고도제한으로 재산권을 제한받아 온 성남시 요구는 들어주지 않고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특정 기업만을 고려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은 문제 없다"며 제 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최종 확정했다. 제 2롯데월드 건설은 그동안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 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렸었다.

    김 지사는 "성남 구시가지는 도시 노후가 심각하고 인구밀도가 일반도시의 3배에 달하는 초고밀도 지역으로 도시재개발이 불가피한데도 고도제한으로 도시 재개발을 못하면 주민 10만 가구가 타 지역으로 떠나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가 조속히 고도제한 완화 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