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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신민아가 친자매?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로 꼽히는 공효진, 신민아가 자매가 됐다. 지난 해 ‘미쓰 홍당무’, ‘다찌마와 리’에 출연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공효진과 ‘키친’, ‘고고 70’에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 신민아는 명실공히 요즘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같은 연령대의 이 두 여배우를 ‘친자매’로 설정,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공효진 분)와 달리 대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은 명은(신민아 분)은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명석하고 예민한 커리어 우먼.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명주, 명은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와, 감춰져야 했던 세월만큼이나 놀라운 가족의 비밀이다.
당찬 이미지의 공효진과 도회적 매력의 신민아는 각각 영화 속에서 펼치는 생생한 연기 대결이 눈여겨볼만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