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예멘에서 폭탄테러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 보수단체는 "비통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10대 소년조직원을 선동해 피도눈물도 없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게 한 알케에다 무장테러조직의 행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19일 보수국민연합,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굴사(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북핵저지시민연대는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알카에다 무장테러조직은 국제사회에서 추방돼야 할 공공의 적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며 "전세계를 무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알카에다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예멘정부와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처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진철 남굴사(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난 이라크 김선일씨 납치 참수사건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에 연이어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테러사건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치안불안으로 국제사회가 여행자제국으로 지목하고 있는 예멘에 대해 사전정보도 없이 많은 국민을 여행하도록 한 것에 정부는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자살폭탄테러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알카에다는 무차별적 민간인 자살폭탄테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가 성명을 읽는 동안 일부는 무장테러조직을 화형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오사마 빈 라덴과 김정일 얼굴이 프린트된 피켓을 집중적으로 태웠다. 

    박찬성 보수국민연합 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화형식을) 한 것은 어린 10대 소년의 자살테러에 우리나라가 당했기 때문이다. 이건 국제 망신이다"며 "대한민국이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 다사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북으로부터 테러 압박받고 있고 알카에다도 이러는데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며 "한줌 밖에 안되는 테러조직한테 대한민국 국민이 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