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가 노무현 정부에서 'KAL기 폭파사건이 조작됐다'는 증언을 강요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이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한 진상규명에 나선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현희 사건이 노 정부 시절 용공은폐 조작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김현희에게 'KAL기 폭파사건이 조작됐다'는 증언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오는데 국회 정보위원회가 필요하다면 외교통상위원회를 중심으로 빨리 사건 진상을 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 현안보고를 듣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 원내대표의 주문처럼 필요한 경우 국회 외통위를 통해서도 진상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외통위 소속인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4월 국회에서 김현희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