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한 박관용 이만섭 김원기 전 국회의장, 현승종 남덕우 박태준 노신영 이홍구 조순 전 국무총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우리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경제위기 극복 등 국정 운영을 자문하기 위해 중지를 모은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정파를 떠나 각계 원로들이 참여하는 제1차 '국민원로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해온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회의는 2009년 국정운영 방향을 원로들에게 간략히 설명한 뒤 오찬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경제위기 극복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원로들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국민원로회의는 정치, 외교·안보·통일, 경제, 사회통합, 교육과학, 문화체육 등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60여명의 원로로 구성됐다. 의장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현승종 전 국회의장,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정치 분야에는 김수한 김원기 박관용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예춘호 이철승 정재철 전 의원 7명이, 외교·안보·통일 분야에는 노신영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5명의 원로가 참여했다.

    경제 분야에는 김상하 전 한일경제협회 회장, 남덕우 박태준 조순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이규성 이용만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 9명이 그리고 사회통합 분야에는 강문규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 강신석 전 5.18 기념재단 이사장, 김영일 광복회장, 서영훈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 정의채 전 가톨릭대 총장, 윤관 전 대법원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정진경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조무제 전 대법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또 교육과학 분야에는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시중 한국과학기술포럼 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태길 전 KBS 이사장,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 이영덕 전 국무총리,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정범모 전 충북대 총장, 조용기 한국사학인연합회장, 차하순 전 역사학회 회장,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홍일식 한국외국어대 이사장 13명 위원이 참여했다.

    문화체육 분야에는 강선영 전 국립무용단 부단장, 김수용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백성희 전 국립극단장, 신영균 전 예총 회장, 윤주영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이인영 전 한국성악아카데미 회장, 이준 전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10명의 원로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발전에 기여한 원로들의 식견과 경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주요 국가정책 및 현안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원로회의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의장과 대통령이 위촉한 위원 60명 이내로 구성, 1년 임기로 활동하게 되며 상하반기로 나눠 정기회의를 갖고 3.1절, 광복절 등 범국민적 국가행사와 존속기간이 만료된 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후속조치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별도의 사무처를 두지않되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