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11일 미디어 관련법의 여론수렴을 위해 100일간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 7명을 추천했다.

    추천 인사 모두 좌파 성향 언론학자들로 구성해 한나라당 몫으로 추천 된 보수성향 위원들과 의견의 접점을 찾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좌파 성향 언론학자들 모임인 미디어공공성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상현 연세대 교수(신문방송학)와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이창현 국민대 교수(신문방송학)를 전면에 포진시켰다.
     
    또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 출신의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과 류성우 전국언론노조 정책실장, 박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집행위원장,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도 위원으로 추천했다. 민주당 추천몫은 8명인데 나머지 1명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추천을 의뢰했고 늦어도 12일까지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추천된 위원 대부분은 언론노조 등 좌파 언론관련 단체들의 연합체인 '미디어행동'소속으로 미디어 관련법에 가장 극렬히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민주당은 강 교수를 팀장으로 한나라당에 맞설 계획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론과 현장성을 겸비한 행동하는 전문가 진용으로 선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고 "객관적이고 합리적 절차에 의해 국민 여론과 뜻을 추출해 낸다면 그 여론은 반드시 법에 담아야 한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기초상식"이라며 위원회 활동 결과가 반드시 법 개정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