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9일 남북간 군 통신선 차단 등 최근 거듭된 북측의 도발과 관련, 구체적 언급보다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북측이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키로 한 것에 대해 "주무 부처인 통일부에서 입장을 발표한 만큼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미 여러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접견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사가) 대북정책 조율위해 온 거니 그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며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한미간 이견이나 틈새가 없기 때문에 주요 현안에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등 제반 남북합의에 의거,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