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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은 용산참사 추모집회 시위자들이 해산과정에서 다수의 경찰관을 집단폭행한 사건에 " 대한민국, 경제비상 아닌 법치비상"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강희락 경찰청장 내정자는 취임후 경찰사기를 올릴 방안을 강구해라"고 촉구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경 서울역에서 열린 용산참사 추모집회를 마치고 이동하던 시위대 200명은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운동장역과 종로5가역 사이 노상에서 경찰관 9명에게 집단폭행을 가했다. 이후 시위대는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향했고 전경버스로 진입로가 봉쇄됐다는 소식에 영등포 민주당사로 가서 당산동 유통상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다 경찰에 강제 해산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8시 45경에는 서울역 1호선 승강장에서 경찰관으로 보이는 2명이 추모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위대에게 둘러싸여 10여분간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경찰관들은 서울대병원 응급실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전국연합은 8일 논평에서 이같은 시위대에 의한 경찰관 폭행 문제를 '경찰청장 부재탓'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연합은 "경찰청장이 몇달씩 없으니 별 사건이 다 일어나고 있다"며 "용산참사를 추모한답시고 모인 시위대가 폭력을 휘둘럿다. 얼마나 경찰이 우스워 보이면 집단폭행까지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전국연합은 "경찰은 법과 원칙이 제대로 자리잡도록 하는 최일선 공권력이지만 구호로만 그치면 국정 운영을 지탱할 수 없다"며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이 난무하는 불법 과격 폭력 시위에 법치와 공권력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연합은 "심지어 지난 89년 시위진압 경찰관 7명을 사망케 한 동의대 학생들을 '민주화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고 공권력 상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연합은 "지금은 경제비상이 아니고 법치비상"이라며 "경제는 나중에 살리더라도 법치부터 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법치가 살지 않으면 경제도 살지 못한다"고도 했다. 전국연합은 "도의적 책임은 전임 김석기 청장을 중도 낙마케 한 무리들이 져야할 차례"라며 "김 전 청장을 중도 낙마케 한 무리들은 스스로 옷을 벗고, 강 경찰청장 내정자는 취임과 동시에 경찰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경찰의 명예 회복과 경찰 숙원인 수사권 독립의 길도 쟁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좌익세력도 비판했다. 이들은 "용산 철거민이 불쌍하다고 하면서 한푼도 돕지 않는 무책임한 진보를 보면서 진보는 역시 서민기생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