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은 경제살리고자 추진하는 것. 효과없으면 왜 정부가 투자하겠나"

    건설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의 윤영선 연구위원은 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프로젝트는 12조 32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4대강살리기 사업의 추진배경과 낙동강 프로젝트의 파급효과에 대해 연구한 뒤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에는 총 13조9000억원이 들어간다. 낙동강에는 54.7%인 7조6000억원이 투입되고 그 중 건설투자에만 6조 2300억원이 사용된다. 윤 연구위원은 "건설산업과 연결되면 여러가지 산업활동이 일어나 건설업체, 자재업체, 각종서비스업체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실제 투자는 6조 정도지만 실제 산업활동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4대강 살리기 하자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4대강살리기 사업과 대운하 연계설에 대해 "정치쪽으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저는 대운하와 관계없는 사업이라고 알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4대강 살리기는 순수한 의미에서 강의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며 "더 나아가 강이 지역 주민 경제기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에 운하라는 말은 전혀 안들어가 있다"며 "우리는 순수한 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이 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기대효과와 낙동강권 사업 추진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윤 연구위원은 낙동강권 프로젝트가 12조 32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11만 5,2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조 2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7000억원 규모의 임금소득효과를 거둘 수 있어 4대강 살리기사업이야말로 '한국형 뉴딜사업'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성교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지역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의 추진 방향 및 과제'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부산을 시작으로 4대강살리기 사업의 기대효과와 각 지역권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3월 한달동안 청주, 대구, 광주에서 매주 개최한다. 오는 12일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라마다호텔 직지홀에 '4대강 살리기사업 기대효과와 충북권역사업 추진방향'의 주제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