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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전 의원 폭행 혐의로 검거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9.여)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씨와 함께 전 의원 폭행에 가담한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해서도 사법조치 할 방침이다.
경찰은 국회 안에서 국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4명에 대해서도 "이씨의 진술과 부산에서 상경한 민가협 회원들의 명단을 대조한 뒤 폭행사건 현장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연합뉴스 보도)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 4명에 대해서도 폭행 가담 여부와 가담 정도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전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전 의원은 27일 국회의사당 본청 1층 뒤편에서 민가협 소속 회원 5~6명에게 폭행을 당해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선 "1차 진단결과 전 의원 왼쪽 눈의 각막상피 세포가 벗겨지고 결막출혈 증상이 발견됐다"며 "정밀검사 후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 의원은) 눈이 너무 부어 검진을 할 수 없는 상태며 통증이 심해 (검사실에) 내려가야 검사할 수 있는 것은 할 수가 없다"고 전 의원 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