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사건에 보수 시민단체들은 격앙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전국연합의 변철환 대변인은 2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4일 조갑제씨가 위협을 당했고 전여옥 의원도 그렇게 됐는데 소위 좌파들이 극렬하게 폭행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촛불집회 때 경찰의 미온적 대처와, 대통령이 사과까지하고, 용산사건으로 경찰청장이 물러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변 대변인은 "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변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던 진보가 스스로의 원칙을 무너뜨린 행동"이라며 "충격적"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하고 법적조치가 강력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내에서 좌파단체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일어나서 안되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에 의해 진행돼 온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 뒤 "헌법기관과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권위가 회복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보다 앞서 27일 성명을 내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등 소속 회원들의 전 의원 폭행사건은 좌익의 깽판이 이제는 테러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 사건이 "정치테러이기 이전에 엽기적인 살인 미수 행위"라며 "경찰은 민가협 등 테러범들과 그 배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 뒤 "이 사건은 단순한 주동자 몇 명 처벌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