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용산 철거현장 참사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장외투쟁을 진행 중인데 한나라당은 민주당 지도부가 주도하고 시민단체까지 연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도가 매우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인 7, 8일 영남지역에서 열린 민주당의 장외집회의 규모는 "당원단합대회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 영남권에서 개최된 민주당의 정치선동집회는 그야말로 실패한 당원단합대회 정도의 규모였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파악된 바로는 주말에 민주당 집회에 모인 참석자 수가 경찰추산으로 약 200명 내지 300명 규모였다"면서 "그야말로 당원단합대회 규모였다"고 했다. 안 총장은 "우선 부산 김해에서 열린 집회가 약 300명이 모였고,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서면 백화점 앞에 200명 정도 모였다. 일요일에 개최된 대구 집회에도 약 150명 정도가 모인 소규모 집회였다"고 주장했다.

    안 총장은 "시민이 모이지 않는, 민주당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런 현실을 잘 새겨야 한다"면서 "국민이 경제살리기와 무관한 민주당의 정치적 구호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증거라 생각된다"고 지적한 뒤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용산사고 이슈를 어떻게든 끌고가려는 민주당의 몸부림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폭력살인진압 규탄 및 MB악법저지'란 구호로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은 7일에는 경남 김해·창원과 부산, 8일에는 대구에서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