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물부족 대책과 관련, "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극심한 가뭄현장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릉시청에 도착하자마자 마련된 회의장으로 향한 뒤 김진선 강원지사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가뭄이 그런게(심한 게) 기후변화로 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부족 국가, 물부족 국가라고 하는데 국민은 물부족 국가에 대한 인식이 잘 안돼있다"며 "이번에 실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는 도중 "금년에는 눈도 적게 왔나" "광동댐 아래 물까지 쓸 정도가 되면 안된다는 건데"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참석, 복귀 후 공식업무상 처음으로 이 대통령을 대면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박재완 국정기획, 윤진식 경제 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진선 강원지사, 박종기 태백시장, 유창식 정선군수, 김대수 삼척시장, 배국환 기재2, 이병욱 환경, 강병규 행안2 차관, 최성룡 소방방재청장,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