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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사진)가 미국 하와이 법원에 출석하게 됐다. 지난 2007년 6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기획됐던 하와이 공연이 무산되자 비 등을 상대로 한 법정소송에 휘말린 데 따른 것으로 이 사건은 국내에서는 무혐의처분을 받았지만 아직 하와이에 제출된 현지 소송건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릭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비가 오는 3월 11일과 12일 중 하루를 택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만약 비가 법정에 서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는 지난 2007년 6월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를 벌인다고 알렸다. 하지만 비의 미국 투어는 하와이는 물론 애틀랜타 뉴욕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공연까지 모두 불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비의 하와이 공연 판권을 구입했던 클릭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비와 당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엠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했다”며 하와이 법원에 4000만달러(550억여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클릭엔터테이먼트는 앞서 소송을 제기해 지난 해 11월 재판이 예정됐으나 다른 재판 일정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으며 이번 재판의 금액이 550억원에 이르는 만큼 다음달에 있을 재판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