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통일부가 '대북전단에 북한돈을 동봉해 살포하면 수사의뢰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일 생일인 오는 1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북한돈(5000원권) 216만원을 대북전단에 넣어 날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6일 "대북전단 날리는 일정은 2~3일 전에 일기예보를 보고 정하겠지만 일단은 16일로 확정돼 있다"며 "정확한 날짜는 10일 이후에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6일이 '장군님(김정일)' 생일이라고 해서 주민들한테는 (먹을 것 등)가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라도 보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남북교류협력법은 이미 북한이 파탄냈다"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지킬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려는 것은 남북교류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돈을 들여와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거나 국민을 대상으로 나눠주면 불법이겠지만 북한의 부모 형제들에게 굶어죽지 말라고 보내는 인도주의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를 보내다가 달러 소지자들을 (북한정부에서)잡아가니까 안전과 편의를 위해 그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든 칼과 같은데 왜 살인강도가 든 흉기로 보느냐"고 억울해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