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대선 핵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회원 259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선진국민연대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대선 당시 전국 500만명 가까이 회원을 확보할 정도의 최대 외곽조직이었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1년여만에 가진 선진국민연대 회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똘똘 뭉쳐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사무처장은 참석했지만 박 국무차장은 불참했다. 한 참석자는 "박 차장이 공직에 임명된 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 시선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선진국민연대 회원들은 "원하는 대통령을 뽑았으니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자"며 대선 과정에서의 회포를 풀고 집권 2년차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이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합심, 협력하는 각오를 다졌다. 선진국민연대 관계자는 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모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이 대통령과 진지하고도 격의없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 대통령의 선진국민연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당시 핵심조직이었음에도 지금까지 고마움을 표할 기회가 없었다. 그간 노고를 치하한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집권 2년차 강력한 민생·개혁 드라이브를 위해 지지 기반 결속력을 다질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