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을 옹호하는 카페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을 위한 팬카페(http://cafe.naver.com/ilovehosun)' 개설에 네티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카페 개설자는 4일 "일부 언론의 여론몰이식 보도태도를 규탄한다"며 "본카페를 무슨 장난식의 무개념 카페인 양 소개하고 있다"고 되레 화를 냈다. 이날 카페 개설자 'Greatkiller(i love akple)'는 공지사항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강호순이 좋아 팬카페 개설 경악(세계일보)', '네이버에 강호순 팬카페 네티즌 황당하고 어이없다 비난(조선일보)'이란 제목 등을 예로 들면서 "몇몇 매체에서 대중 여론에 편승해 본카페를 무슨 장난식의 무개념 카페인 양 소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카페 주소, 메뉴이름, 닉네임 등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수박겉핥기식으로 주관적인 해석을 했다"며 "카페스텝에게 어떠한 문의나 질의, 취재요청서도 보내지 않은 채 그대로 기사화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미디어의 무책임하고 타성적인 보도 태도로 인해 본카페가 대중적 측면에서 심한 활동의 타격을 입었다"며 호소했다. 그는 "사람의 인권을 옹호하고 존중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며 "강씨 같은 범죄자도 마땅히 인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 love hosun'이라는 카페 주소에 대해 "범죄자와 그 행위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아닌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 및 신상정보 공개와 사형에 대한 사회 분위기 형성 등으로 인해 위태한 강씨 인권을 마치 대중스타의 팬과 같이 열성적이고 지속적으로 옹호해주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나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서 '말세다' '말도 안된다'며 탄식했다. 또 강호순팬카페를 반대하는 '강호순 안티팬카페' '강호순인권지지반대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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