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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노력하는 만큼 정부가 뒷받침 해주자, 이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지식경제부 초정실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시장과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 기업은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기업이) 노력하는 만큼 정부가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 이후 실물경제종합지원단 사무실을 방문해 "수출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보다 수출 애로 사항을 많이 해결하고 있다'는 한 배석자의 답변에 "전체적 숫자를 보면 풀렸지만 개별기업은 문제가 있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는 숫자만 보고 말하는 게 아니냐"고 되짚었다.이 대통령은 이어 "(애로사항 해결을) 신속히 해 줘야 한다"며 "수출이 안되고 있으니까, 기업은 틈새시장도 개발하고 노력하는데 보험도 안되고 금융도 안되면 힘이 빠진다. 그러니 그런 부분을 우리가 신경쓰자"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개별기업에 대한 상담을 신속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실물경제종합지원단에 입장하면서 이 대통령은 "수고한다. 서서 이야기 듣고 빨리 갈 테니까, 바쁘실테니…"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입 현황 보고 도중에 "수출보험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 아닌가. 고액 보증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하던데"라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배석한 경제관련 장관들과 즉석 토론을 벌였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은 "앞으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긴급한 상황이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목요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서 수시로 갖는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윤 수석은 또 이 대통령의 수출기업 애로점 청취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여러 채널을 통한 정보와 (기업과) 직접 대면을 통해 그런 말을 들은 것 같다"면서 "(이날 회의 현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물어보고 상황을 알아보고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