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로 인한 서민대책관련 "경제위기로 새로운 빈곤층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최소한 잠 자리, 먹을 것, 아이들 공부만은 정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패널로 나온 탤런트 박상원씨가 '이 대통령이 시장에 가셔서 할머니께 목도리를 둘러줘서 좋았다. 그러나 그 주위 많은 분들은 춥고 어려웠을 듯하다"고 운을 떼며 정부의 서민 대책을 묻자, 이 대통령은 희망복지 129센터 복지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주위에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신고하는 제도를 만들었다"며 "국번없이129번인데 이 번호를 돌려 '내 이웃에 이런 사람 있다. 당장 밥 먹을 곳이 없고, 애들이 (형편이 어려워)공부를 못한다'고 하면 전국 공무원들과 청년 인턴들이 나가서 사정을 보고, 사실을 확인하면 긴급 구호를 해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지, (돈)있는 사람들은 어려워지지 않는다"며 "사실, 있는 사람들이 돈을 더 써줬으면 좋겠다. 밖에서 밥도 사먹고…여기 계신 박상원씨나 교수님 같은 분들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대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어려울 때에 정부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종교단체 등을 통해 나눔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