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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28일 용산 사고와 관련, "뉴타운 정책을 만든 입안자가 최초의 책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뉴타운 현장에서 창출된 많은 부가가치를 골고루 나눠갖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입자들이 4∼5년 장사하려고 리모델링에 2억원을 투자했다가 1년밖에 (장사를) 못하는데 '2000∼3000만원 주고 나가라' 하면 반발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용산 현장을 가봤는데 뉴타운 주변 땅값은 건설 전보다 굉장히 상승했다"면서 "뉴타운 주변의 땅 가진 사람은 불로소득이 많고 가난한 세입자들은 굉장히 피해보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송 최고위원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거취에 관해서는 "그 사람을 문책한다고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며 "군이나 경찰은 정책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타운은 야당이 집권했을 때부터 있던 사업인데 경찰이나 군에 문제가 있을 때 책임을 묻는다면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라면서 "법에 의해 직무를 수행하다 실수한 것을 지나치게 책임묻는 것은 문제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