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더 호손스서 열린 2008-2009시즌 23라운드 경기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던 박지성(28·사진)은 5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르고 소속팀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과 더불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네마냐 비디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5승 5무 2패로 승점 50점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리버풀(13승8무1패)과의 격차를 3점차로 벌렸다.

    박지성은 전반 7분경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그러나 이후 전방위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그러던 전반 22분 베르바토프가 첫 골을 넣었다.

    이후 박지성이 전반 40분 상대팀 폴 로빈슨의 퇴장을 이끌어냈고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테베스가 추가골을 넣어 전세는 맨유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맨유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비디치의 헤딩골과 호날두의 연속골로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웨스트브롬위치의 김두현(27)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이 불발돼 박지성과의 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