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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용산 철거민 점거농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을 "시대를 따라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많은 희생을 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 26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삼엄한 유신시대, 그리고 군사독재시절에 운동권학생들에게 그대로 학습받은대로 '70~80년대식 극렬투쟁'에 고착돼 있다. 그것은 엄청난 과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지금, 2009년에 공안정국이니 독재상황이니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궤변임을 스스로 알고 있다"며 "전철련의 투쟁방식에서 제 1단계는 평소 생업을 포기하게 하는 것인데 이처럼 극렬한 투쟁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으로 가엽고 가난한 이들을 전철련 극렬투쟁가들이 어떤 식으로 이용하고 억압하고 때로는 폭력까지 휘두른 혐의까지 받았는지 이번에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망루에서 화염병을 시민을 향해 던졌다는 사실을 증언하는데 망루에 있던 수많은 골프공과 시너,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약자들의 투쟁'이냐"고 따졌다. 전 의원은 "우리 사회는 아주 근본적 법치가 지난 10년동안 뿌리째 흔들려 왔다"며 "분명 법으로 금지된 것인데 법을 조롱하며 법을 우습게 알며 법을 무시하며 사회를 뒤흔든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침묵하는 다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바다가 된 시청앞 시위를 보며 '이건 나라가 아니다'고 신음했다"며 "땅에 떨어진 공권력의 비참한 몰골을 직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중받아야할 것은 오직 '평화적이고 준법적 시위'뿐"이라며 "경찰 뺨을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경찰차에 올라가 마구 부수는 행위는 바로 이 나라 에 대한 모독이며 폭행"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이 나라 국민이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것이 경찰차에 올라간 무법시위꾼에게 '제발 내려가라'고 애원하다시피하는 경찰의 모습"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