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사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계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박지성은 2010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통상 재계약 대상 선수는 계약 만료 1년 전에 사인을 한다. 따라서 재계약 협상 시점은 올 여름이며 그때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을 확신할 수 있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박지성이 8개월여 만에 뒤늦게 2007~20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았다. 박지성에 대한 맨유의 배려를 엿볼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첼시전을 마친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정 뒤 UEFA로부터 30개의 우승 메달을 전달했지만 당시 박지성은 메달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맨유가 그때 박지성에게 진 빚을 최근 조금이나마 갚았다. 지난 12일 2008~2009시즌 정규리그 첼시전 직후 박지성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깜짝 행사를 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진품 메달이었으며 재계약 대상 선수가 아니라면 모조품을 줄 수도 있었지만 진품을 선물했다는 것은 팀의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고 맨유에서 박지성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 할수 있다.

    현재 박지성측은 "재계약 협상은 대면 협상에 앞서 레터를 주고 받으며 시작된다. 재계약 전망은 밝다"고 전했으며 박지성도 지난 연말 재계약 문제로 이슈가 된 후 "맨유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에 재계약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수있다.

    한편, 박지성의 팀내 위상이 올라가는 반면 박지성의 라이벌인 나니는 방출 위기에 놓여있으며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경우 나니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퇴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