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KBS '2008 KBS 연예대상'에서 MC 신동엽이 재치있는 진행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27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MC를 맡았다. 신동엽은 함께 MC를 맡은 김성은에게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노래를 못 부르려면 김성은씨처럼 못불러야 한다"고 말하며 오프닝 멘트부터 큰 웃음을 선사,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특유의 애드리브로 가수 백지영이 노래를 부를 때 웃음을 터트린 것과 후보자 호명을 수상자 호명으로 오인해 무대에 오른 김병만 등의 크고 작은 실수를 커버해 내면서 신동엽답다는 평을 들었다.

    이날 '2008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김성은 이지애의 진행으로 막을 올렸다.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개그콘서트'가 대부분의 상을 휩쓸며 2008년 최고의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특히 1박 2일은 그동안 미미했던 KBS 예능을 다시 부할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강호동은 '영원한 라이벌' 유재석을 제치고 지난 4월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에 이어 2승을 거뒀다. 강호동은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유재석을 향해 "재석아, 이 상 내가 받아도 되나? 항상 나를 긴장시키고 진행이 뭔지 보여주는 유재석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여행량은 인생량과 비례한다"는 말과 함께 소중한 1박 2일 멤버들과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