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23일 국회난동사건과 관련해 "폭력을 행사했거나 쇠망치 쇠톱을 반입하는 데 공모하고 일조한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망치와 쇠톱 동원은 의정사상 최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폭력사태 관련자는 신분을 막론해서 조사해야 한다"며 "당도 필요하면 적극적인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국회의장에게 한말씀 하겠다"며 "상임위원이 아닌 정체불명의 자들이 상임위를 점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국회에서 철저히 막고 질서를 유지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는 출입자를 관리해야될 책임이 있다"며 "불법 무기를 휴대해서 국회에 들어오도록 방치한 관계자들은 책임져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운영위원회에서 경위팀 관계자의 직무유기가 있는지 확실히 조사해서 보고해야 한다"며 "평화롭게 상임위 및 본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홍준표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전 위원회를 점거하는 과정에 야당 국회의원 뿐 아니라 비서관 보좌관, 외부인원까지 동참하고 있다"며 "위원회 점거하는 사람 골라내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