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스타' 가수 비(27 본명 정지훈·사진)의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Rainism)'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받았다.

    이같은 판정으로 24일부터 비의 5집 앨범은 '19세 미만 판매금지'라는 딱지를 붙인 채 판매된다. 소속사측은 논란을 일으킨 레이니즘의 일부 가사를 변경한 '레이니즘 클린 버전'을 만들어 각종 음악사이트에 배포하고 비의 방송활동과 공연 등에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곡 전반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비가 오래 전부터 구상해 온 '지팡이 퍼포먼스'를 위해 개연성있는 가사를 응용한 것으로 선정성을 의도한 바는 없다"며 "원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심의위원의 재해석에 의해 가사가 상징하는 바를 자의적으로 받아들여 처분했다. 법의 방침이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레이니즘'의 가사는 '떨리는 니 몸 안에 돌고 있는 나의 매직 스틱(Magic Stick)/더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계를 느낀 보디 셰이크(Body Shake)/아이 메이크 잇 레이니즘 더 레이니즘(I Make It Rainism The Rainism) 내 몸을 느껴 버렸어'라는 부분으로 지난 달 지상파 방송 3사 심의에서도 성행위를 나타내는 표현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됐으나 무사히 방송 3사의 심의를 통과했다.

    수정된 가사는 '심장을 파고드는 리듬 느껴봐 나우 필 마이 소울/너와 나 하나 되어 외치는 나만의 레이니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