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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노동청에서는 '청계천 Job Fair'가 열리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층 컨벤션룸에서 동대문 패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사)MK패션산업발전협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동안 동대문 지역 패션산업 종사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산업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서울고용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동대문 패션시장은 일일 유동인구 20만~30만명, 일 매출액 약 400억원(연매출 약10조원)으로 국내 제일의 재래시장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중국 등에서 수입한 저가제품에 밀리고 상인들조차 중국·베트남 등 저임금 국가에 생산 판매 거점을 둬 그동안 동대문시장을 즐겨찾던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의 발길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사)MK(Made in Korea)패션산업발전협회 : 동대문 패션산업의 활성화와 한국 패션산업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사)서울고용포럼 : 서울지역내 노동시장 현황분석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지역고용촉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에 설립
또 동대문 지역 고용과 산업실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MK패션산업발전협회는 서울지방노동청의 예산지원을 받아 '동대문 패션산업의 고용 및 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해 앞으로 패션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실태조사에 의하면 동대문지역 패션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7만여명으로 추정되고, 봉제공장은 3만여개 정도이나 70%가 사업자등록없이 2~7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은 “청계천 JOB FAIR와 연계해 열리는 이런 세미나는 정부와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해 동대문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