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탤런트 최진실의 두 아이에 대한 친권을 두고 조성민과 유가족측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 유학을 대표하는 성균관이 조성민(사진)의 친권 주장에 적극 찬성 입장을 보였다.

    최영갑 성균관 기획실장은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조성민과 그 두 자녀 관계는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라며 "조성민의 두 자녀에 대한 친권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성민이 친권을 포기했다가 왜 이제와서 그러느냐'는 주장에 대해서 "이혼 당시 상황에서 고려된 것이지 그것으로 아버지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조성민 편을 들어 주었다.

    최 실장은 유가족 측에서 두 자녀를 기르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두 자녀의 주변인들(외가)에서 정말로 그렇게 성장할 때까지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겠느냐"면서 "설령 친부가 재산에 탐이 나서 그런 주장할 수 있지만 그래도 친부에게 사랑이나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애정이 더 크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민이 이혼 당시 친권을 포기했었다는 사실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해도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포기했던 사람한테 자동적으로 돌아간다 했을 때에는 사회적으로 그 사람의 자격이 과연 합당한가 이런 논의는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대한 개인적 사생활을 지나치게 물고늘어지기보다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자가 '현행 친권법이 친권을 생물학적 권리로 인정하고 있지만 마땅히 수반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친권이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미성년자인 자녀에 대해서 신분상이나 혹은 재산상의 보호감독을 내용으로 하는 그런 권리와 의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생물학적으로 친부의 권리가 있다고 하는 주장과 또 거기에 자격이 되지 않았을 때 이를 좀 보완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