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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친권반대 카페'가 촛불집회를 구상했다가 여론의 반감을 우려해 '카네이션 집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9일 '조성민 친권반대 카페'는 이번 주 중 붉은 카네이션을 들고 조성민 친권 회복 반대 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촛불이 아닌 카네이션을 들기로 한 데는 촛불로 인해 자신들의 소신이 정치적으로 왜곡되는 데 대한 우려 때문이다. 카페 측이 단순히 조성민 악플러로 매도될 수도 있고 지난번 쇠고기 파동으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한 여론의 반감 때문에 집회의 소품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선 것.
카페 운영진 측은 "촛불집회는 한동안 민심의 최후 표현이었다. 그 때문에 촛불보다 빨간 카네이션으로 하기로 했다"며 "빨간색은 정의와 올바름의 상징이고 카네이션은 자식과 가정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카페 측은 이 집회를 통해 '싱글맘'을 보호할 법적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또한 여성학자, 사회운동가들이 모인 시민운동 단체들은 11일 오전 11시 친권, 재산권과 관련한 법적,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누리꾼들이 이번 집회로 조성민 친권 회복 반대에 깊이 관여하면서 조성민 친권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