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산하 뉴라이트문화예술연합(대표 남민우)이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종군위안부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 달 30일 유엔규약인권위원회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권고했고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가 채택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 및 반성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뉴라이트문화예술연합 관계자는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역사적 문제는 엄연히 피해자인 위안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세대에게도 해결해야 할 일임을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퍼포먼스에는 고려대 경희대 국민대 세종대 숭실대 홍익대 서강대 청주대 학생 10여 명이 연출한다.   

    한편, 보수·우파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최근 '친일'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일본의 독도 망언과 교과서 왜곡에 대해 반일집회·신문광고 개재 등의 활동을 해왔음에도, 일부 네티즌과 좌익 진영이 '친일파'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 

    논란의 대부분은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이 아닌 사람들이 뉴라이트전국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친일적' 글을 올린 뒤 이를 다시 '뉴라이트전국연합 글'로 왜곡하고 인터넷에 유포해 발생하고 있다. 또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참여하지 않은 '역사 교과서' 문제도 친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에 대한 친일 논란으로 지난 7월에는 민주당이 뉴라이트전국연합에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국연합을 "독재정치를 옹호하고 일제 식민지를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발간한 단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전국연합은 즉각 민주당에 공식 항의했고 몇 시간 후 사실관계를 파악한 민주당이 공식라인을 통해 전국연합에 사과한 것. 또 지난 8월에는 경향신문의 한 기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했다"고 기사를 게재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